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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저도 이번 주는 집에서만 보내게 되었네요.
그래도 다행히 집에서도 할 수 있는게 많아서 심심하지는 않네요. 오히려 더 바쁜거 같기도 합니다!
올해 코로나 터지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것저것 샀는데, 그 중 가장 만족감 높은 제품 공유 해드릴게요~!
골프에 관심 있으신 분, 타수가 줄지 않아 고민이신 분들은 관심가지고 보시기 바랍니다.
<퍼팅 연습 재밌게 할 수 없을까?>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
- 바비 로크 -
골프의 기준 타수(72타)에서 퍼팅이 반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아마추어 골퍼들이 퍼팅 연습에 쏟는 시간은 1년에 1시간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린에서 타수를 많이 잃어도 경기가 끝나고 나면 드라이버, 아이언, 어프로치를 중점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일반적인 아마추어 골퍼의 모습일 것입니다.
저는 백돌이라 다 못치지만 퍼팅은 제대로 배우지도 않았을 뿐더러, 연습도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어디서 틀리는지 알지만 다시 풀어보고, 오답노트를 작성하지 않는 학생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엑스퍼트(EXPUTT)를 사고는 달라졌습니다!우선 집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해서 자주 하고,
무엇보다도 재밌습니다!! 혼자 아무 생각없이 1~2시간씩 하기도 할 정도로 시간 가는지 모르고 치기도 합니다.
보통 골퍼들이 퍼팅 연습용으로 쓰는 이런 제품은 몇 번 치다가 지루해서 안치게 되고,
어느 새 인테리어 소품이 되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엑스퍼트를 사고 난 뒤로는 재밌어서 퍼팅 연습을 자주하게 되네요!
<엑스퍼트 구성품>
인터넷으로 주문(엑스퍼트몰 / 297,000원)하고 제품을 받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작았습니다.
뜯어보니 박스가 두개 있는데, 하나는 카메라, 다른 하나는 퍼팅매트 입니다. 검은색으로 깔끔하고 예쁘네요!
카메라 박스를 뜯어보니 카메라와 제품 설명서가 들어있었습니다.
카메라는 스탠드에 장착된 채로 박스에 들어있습니다.
카메라와 스탠드 하부 사이에 여분의 쇠막대를 추가하거나 빼서 카메라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를 놓을 곳이 마땅치 않다면 TV 상부 거치용 스탠드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원을 연결해야 해서 다소 불편함이 있습니다.
퍼팅매트는 길이 약 110cm, 가로 33cm 정도로 아담한 사이즈 입니다.
매트는 보시다시피 두께감이 있어 소음 발생을 최소화합니다. 아파트에서도 소음 걱정없이 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부분에는 두툼한 스펀지가 있어 충격을 흡수해줍니다. 15m 장거리 퍼팅을 해도 공이 튀지 않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스펀지의 외관이 저렴이 느낌이 듭니다. 물론 기능이 제일 중요하지만 조금 아쉽습니다.
엑스퍼트의 구성품으로는 카메라, 카메라 스탠드, TV거치용 스탠드, 전원케이블, HDMI케이블,
높이 조절용 쇠막대 그리고 리모컨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엑스퍼트의 가장 아쉬운 점이 이 리모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중국에서 싸게 들여온 선풍기 리모컨 느낌의 제품인데 버튼이 상당히 빡빡하여 누르기도 힘들 뿐더러,
카메라를 향해서 눌러야만 인식이 되어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리고 건전지도 AAA가 아니라 납작한 시계용 건전지 입니다.
신규 버젼이 나온다면 리모컨은 TV리모컨에 준하는 수준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How to play 엑스퍼트?>
엑스퍼트의 설치법을 알려드리자면, 카메라의 화면 안에 퍼팅 매트 전체 모습이 나올 수 있도록 카메라를 적당한 높이에 설치하고 전원과 HDMI를 연결하시면 됩니다. 그 후 전원을 켜서 외부입력을 설정하시면 끝입니다.
저는 TV장이 없어서 아래와 같이 설치하였는데, TV장 있으시면 스크린 골프처럼 화면 앞에 설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원을 켜시면 다음과 같이 메인 메뉴가 나옵니다.
엑스퍼트는 PRACTICE, CHALLENGE, PLAY9의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엑스퍼트 메인메뉴
① PRACTICE
엑스퍼트를 처음 켜시면 다음과 같이 퍼팅 매트를 인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초록부분이 다 나오면 인식이 가능하니 그때 리모컨의 OK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PRACTICE를 선택하시면 옵션 설정창이 나오는데, 제 기준으로 그린 스피드 2.7이 골프존 기준 '약간 빠름'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리뷰에 보니 골프존도 매장마다 다르다고 하니 본인이 맞추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시작하면 푸르른 잔디와 함께 새소리, 개구리 소리가 들리는데 대자연이 따로 없습니다!
Ready 음성이 나오면 화면 중앙의 거리에 맞춰 퍼팅을 하시면 됩니다.
왼쪽 화면에는 히트맵(이전에 퍼팅한 볼의 최종 위치)과 퍼터의 궤적이 나옵니다.(이번에는 궤적이 안나왔네요)
그리고 오른쪽에는 볼 스피드, 볼 방향, 퍼팅 거리, 퍼터 경로, 임팩트 각도가 나옵니다.
| BALL SPEED | 볼 스피드 | 퍼팅한 공의 출발 속도 |
| LAUNCH DIR | 볼 방향 | 퍼팅한 공의 출발 방향 |
| DISTANCE | 퍼팅 거리 | 퍼팅한 공의 총 이동 거리 |
| PUTTER PATH | 퍼터 경로 | 임팩트시의 퍼터의 진행 방향 |
| IMPACT ANG | 임팩트 각도 | 임팩트시의 퍼터 페이스의 열림과 닫힘 정도 |
출처 : 엑스퍼트 사용설명서
영상에 PUTTER PATH와 IMPACT ANG이 나오지 않는데, 이게 나올 때도 있고 안나올 때도 있어 불만입니다.
설명서에는 '퍼터의 이동과 관련된 데이터는 조명환경과 설치된 위치에 따라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안되는거라면 오류 메시지를 통해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RACTICE에서 리모컨의 MENU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분석 메뉴가 있습니다.
이것을 누르시면 30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 30번의 퍼팅을 통해 퍼팅 통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대거리를 3m로 설정하여 쳐보았습니다. 3m로 하면 2m, 2.5m, 3m 거리가 랜덤으로 나옵니다.
생각보다 잘 안들어가네요... 숏퍼팅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거리는 2,3,6,9,12,15m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아쉽습니다.
이번에는 목표거리를 6m로 놓고 쳐보았습니다.
실력이 다소 부족한 거리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기에 좋은 모드입니다.
연습을 마치고 확인할 수 있는 퍼팅 요약입니다. 3, 6, 9m 퍼팅을 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② CHALLENGE
CHALLENGE 모드는 한 그린 위의 각기 다른 3개 포인트에서 퍼팅하여
얼마나 홀컵에 가까이 붙이는가로 점수를 얻는 게임 방식입니다.
3번 안에 홀컵에 넣거나 컨시드를 넣어야 하는데, 안되면 같은 위치에서 다시 쳐야 합니다.
PRACTICE와는 달리 경사, 라이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PRACTICE가 거리와 방향감을 연습하는 것이라면,
CHALLENGE는 지형을 읽고 치는 실전 퍼팅 연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사와 라이만 보면 스크린 골프 그린 난이도 4.5 / 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어렵네요!
③ PLAY9
PLAY9은 스크린 골프와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티샷, 아이언 등은 제외하고 그린 위에서 퍼팅만 하는 것입니다.
Birdie 찬스부터 시작하며, 2 Putt 안에 넣으면 PAR입니다.
이런 식으로 9Hole을 돌아 점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여러 사람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실제 퍼팅 영상>
실제 퍼팅했을 때 공이 어떻게 되는지, 장거리 퍼팅을 해도 튕겨나가거나 하지 않는지 등을 보여드리기 위해
아래와 같이 퍼팅 장면을 촬영하였습니다. 엉망이지만 참고 삼아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엑스퍼트를 7.28(화)에 받아 연습한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최근 기록인데 평균 퍼팅 수가 나쁘지 않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전에도 퍼팅 수가 낮았던 적이 몇 번 있는데, 그건 그린이 올라가기 전에 죽어서 그렇습니다ㅠ)
예전의 경기와 달리 그린에 다 올라갔는데도 타수가 줄어드는데는 퍼팅의 역할이 컸습니다.
실제 그린에서도 빛을 발할지는 다음 주 라운딩 가서 봐야겠습니다. 기회 된다면 이것도 후기 남기겠습니다.
<엑스퍼트 장·단점>
자가격리의 시대에 골퍼에게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라 생각하지만, 두드러지는 단점도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 장점 | 단점 |
| ①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어 퍼팅 연습량이 늘어남 ② 소음이 거의 없어 아파트에서도 부담없이 할 수 있음 ③ 다양한 플레이 모드로 지루하지 않게 연습 가능함 |
① 리모컨이 조잡하며, 전원선이 다소 짧음 ② 퍼팅 경로, 임팩트 각도 등이 잘 인식되지 않음 ③ 퍼팅 목표거리 설정이 제한됨 * 2, 3, 6, 9, 12, 15m로 제한적 |
퍼팅 연습이 필요하시다면 엑스퍼트의 기능, 장단점 등 생각하셔서 구매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골프 치시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지인분께 선물하시는 것도 추천 드려요~!
모두가 그린에서 2 Putt 안에 끝내시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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